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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내일일경험 사업 참가 후기(빅리더-1)

올 하반기 나는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등 연결되어 있는 빅리더 AI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내기억에는 사전 교육이 6월 초부터 시작했고(종강 직전...) 그후 3개월동안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뭔가 ㅌㅇㄱ의 향이 짙은 이름이다...)에 모여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사전 직무 교육을 받은 후 우리는 전국 유수의 기관, 기업에 뿌려졌다. 그리고 6주씩 두번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1.5+1.5)

 

이 글들은 그때부터 6개월 정도의 여정을 담은 글이 될 예정이며. 누군가에게는 추천의 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마무리를 하는 단계인데 더 늦으면 기억이 안날 것 같아서. 내부자도 외부자도 아닌 경계인일때 쓰고 끝내려 한다.

일단 빅리더 사이트부터 올리고 시작한다. 

https://bigleader.net/

 

빅리더 - 빅데이터, AI 기반의 융합 인재 양성과 혁신 서비스 개발

빅리더는 선한 영향력의 리얼 임팩터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빅데이터, 파이썬, 딥러닝, AI 기반의 인재 양성과 지역 혁신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bigleader.net

 

 

 

 

 

- 지금부터는 필자의 몹시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반박시 여러분들 말이 다 맞습니다.

 

 

일단 요즘 사람들 3줄 요약 좋아하니까 먼저 사전 교육 + 이후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3줄 요약 드가고. 그거 끝나면 일기처럼 써야겠다.

 

 

 

1. 이론적인건 없다. 코드짜는 것도 별로 없다. 부트캠프같은게 아니다.

2. 코더가 되고 싶다면 오지 마라(이미 진성 코더라면 오는것도 나쁘지 않다. 견문이 넓어질 것이다.)

3. 취업이 걱정인 문과생이라면 괜찮은 선택이다.(나름 적지 않은 코딩을 힘겹지만 배울수 있고, 말잘하는 사람이 팀마다 필요하다. 머시기 머시기 리터러시 어쩌구 저쩌구 때문에)

 

 

대충 이 3줄로 내 후기는 다 한듯 하다. 딱 봐도 스탠스 느껴지지 않나? 좋은거 반 안좋은거 반. 딱 그게 지금 내 느낌이다.

아래는 장단점을 나눠서 정리해 봤다. 오늘은 이게 끝이다. 별별 이슈들은 내일부터 다시 적어야지.

 

장점 단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다. 진성 문과생부터 물리학과도 있다. 군대처럼 아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많이 배운다. 체계적이지 못하고 몹시 즉흥적이다. 예를 들자면 중대발표를 한시간전에 알려준다던지. 어느 프로젝트를 할지를 프로젝트 시작하기 3일전에 알려준다던지... 근데 지역이 서울이나 어느 한곳에 국한된것이 아니다보니 구미라고 하면 경북구미에 사흘만에 방을 구해야할 수 있다.(아니 집이 구미아니면 사흘안에 집 구해야지 ㅋㅋ 구미가 안당기나?ㅋㅋㅋㅋㅋ)
비슷한 이유로 다양한 코더들을 만난다. 잘하는 사람도 있고 진짜 컴공인가? 싶은 사람도 있다. 강사로 오는 사람도 다양하다는건 좀 문제일지도?ㅋㅋㅋ 강사들 수준차이가 너무 난다. 어느 누구는 진짜 내가 더 잘하겠다 싶다가도 어느 분께서는 진짜 미친 강의력을 보여주신다. 참고로 나는 들어갈때 인공지능 무지랭이였는데 보팅, 부스팅 기타 등등 ML가르치는 강사가 너무 무능해서 독학했다.(애초에 강의중에 저 단어를 언급만하고 알려주지도 않았다)
추억이 이빠이 싸인다. 이건 사실 20대 중반정도 젊은이들한테는 꽤나 큰 문제다. 지금의 추억이 인생을 살아갈 힘이 된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더더욱. 생각해보면 20대 초~30대 초의 남여 80명을 한건물 두 교실에 넣어 놓는다. 추억이 안쌓이겠음? 한달 월금 60만원이다. 한달 지원금 60만원이다.(???)
뉘앙스 차이가 있긴한데 나는 졸업 예정자도 아니고 그냥 학교 다시 가기 싫어서 버티는 놈팽이라 그렇다 쳐도 기졸업자 혹은 졸업예정자인 내 친구놈들은 250 받으면서 인턴 하던데... 확실히 좋은 처우는 아니다(근데 이것도 반론의 여지가 있긴 한게 인턴으로 회사에 소속되면 해야하는 잡무들은 없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름의 커리어를 얻는다. 이건 단순하게 포트폴리오 채우는 문제가 아니다. 나는 애초에 내가 코더로써 자질이 있는가? 이게 궁금했던거다. 이런것 처럼 다들 나름의 답을 찾을 기회를 얻는다. 위의 단점이랑 연결되는 부분이다. 우린 회사 소속이 아니다. 고로 오더는 빅리더라는 회사로 부터 받는다. 근데 여기가 일을 몹시 못하는 편이다. 흠... 이해가 안되는 보고를 세번 네번 시키고... 그냥 못한다. 누가 이글 보고 들어갔는데 잘한다면 직원이 바뀐거다 ㅋㅋ
포트폴리오로서 좋다. 근데 60만원의 인턴치고는 적은 월급을 생각하면(애초의 월급이 아니라 지원금의 성격이긴하다) 이거라도 없으면 안하지... 아무래도 데이터 하나 만지는데 사내 비밀인 것들이 너무 많다보니 실제로 만지는 것은 나름 큰 의미가 있다 사전 교육기간중 단점은 자기 하고싶은 공부를 할 시간이 생각보다 없을 수 있다는것이다. 자꾸 팀으로 뭐 하라고 시키는데 스타일의 차이로 그 과제를 다같이 하다보면 자기 하고 싶은 일을 못할 수 밖에 ㅎㅎ 적당히 선을 잘 타야한다.
나름 3개월 정도의 사회생활을 해봤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애시당초 창업이 목표인 사람인데 프로젝트 인턴이라는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으니 부장정도 급의 분들이 잘 챙겨주시면서 아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두번은 안할듯;;

 

다음 2편은 기숙사에서 있었던 것+느낀것 

 

3편은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생각했던것을 적을것이고 아마 번외편이 나온다면 수상정보같은게 나올듯하다.

백수됐더니 기분이 좋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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