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넘게 묵혀뒀던...
성인되고 첫 해외여행인데...
유튜브 올릴까 하다가 영상 찍어놓고 진짜 너무 귀찮아서 블로그 몇개 쓰고 퉁쳐야지 싶다...
일단 이 여행은 시작부터 끝까지 그냥 해프닝에 연속이다ㅋㅋㅋ
나는 2월 18일에 출국이였는데 1월 25일까지 여권도 안나왔고 여행 목적지도 정하지 않았으며, 당연히 티켓도 안샀고ㅋㅋ
건강검진도 받아야했다 ㅋㅋㅋ
써놓고 보니까 진짜 어이없네 이게 진짜 P의 여행입니다 여러분
발리랑 라오스랑 베트남 놓고 한 3일 고민하다가 그냥 셋중에 제일 티켓 싸게 나오는 곳을 가자고 결정했다
셋다 물도 있고 날씨도 따듯한 곳이였다(사실 나는 이것만 충족하면 어디든 갈 수 있을듯).
그래서 한 이틀 가격 쭉 지켜보다가 라오스행이 왕복 56만원에 나왔길래 그냥 샀다.
아주 싼 가격이란 생각은 안드는데 그냥 저냥이라고 생각한다(그렇다고 해줘!! 눈탱이 맞았다는건 좀 맘이 아프잖아 ㅠㅠ)
티켓도 샀으니 이제 계획을 짜야하는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는 극극극P다. 내 계획은 아래가 전부다 ㅋㅋㅋ
나머지는 그냥 가서 하고싶은거 하기
출국 당일
오후 7시 반 출국인데 당일 아침까지도 짐을 안싸서 부랴부랴 싸서 달렸다.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기억도 안나는데 마지막으로 한식 한번 땡기고 가자는 생각에 급하게 밥을 먹었고
이제 수속해야하는데... 여기서부터 난관 봉착...
티웨이 항공 앞에 코팅된 종이로 코로나 관련 서류 미리 준비해 달라고 써있더라.
이떄 머리 한대 얻어 맞았다... 라오스 코로나 통제 풀렸던가?? 그리고 바로 핸드폰 키고 검색 러쉬
검색어는 "라오스 코로나 입국", "인천 공항 최단시간 코로나 검사 결과 주는 병원"ㅋㅋㅋ
2022년 외교부에서 낸 글이 마지막이였는데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한다.
앞에 줄은 점점 없어져가고 멘탈은 흔들리고...
앞에 골프여행 가시는 어르신들은 손에 누가봐도 음성확인서 들고 흔드시고...
야 이거 나 망했구나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내차례가 됐는데...
티켓이랑 여권내밀면서 젤먼저 물어봤다.
혹시 라오스 음성확인서랑 접종증명서 없어도 갈수 있어요..?ㅋㅋㅋ
친절한 직원분께서는 이제 없어졌다고 바로 대답해주셔서 살았다고 속으로 소리 질렀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ㅋㅋㅋ
그리고 들어온 면세구역. 들어오자 마자 라이엇 팝업이 있길래 롤 하드 유저인 저는 바로 달려 갑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가면 cs잘먹으면 경품주는 행사가 준비 되어있습니다. 45개인가 먹으면 캐리어에 다는 택 주던데... 나 44개 먹음... 다 끝나고 오버 파밍 생각한 나놈 반성해
그리고 진짜 오랜만에 해외로 출발!! 비행기는 자기에는 너무 좁았고 책이나 좀 읽었더니 입국심사서 쓰라고해서
혼자 주변 어르신 5명꺼 써드렸다. 우리 엄빠도 모시고 가야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출국까지는 무사히 완료했다.
Continue...
혹시나 나같은 P의 계획을 참고할 정상인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P처럼 살면 돈이 이렇게 까인다는걸 보여주려고 앞으로 여행기에 끝에는 계산서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사용처 | 금액 | 판단(상중하) | 재미+만족도(상중하) |
항공료(왕복) | 569,000원 | 중 | 필수 |
인천공항 닭갈비 | 15,000원 | 중 | 중 |
여권 발급 | 50.000원 | 상 | 필수 |
첫날 숙소(마노롬샤토) | 31.000원 | 중 | 상 |
비엔티엔=>루앙프라방 비행기 | 45,000원 | 중 | 필수 |
루앙프라방=>방비엥 기차 티켓 | 38,000원 | 상 | 필수 |
1일차 총합 | 748,000 |
놀라운건 내가 예약한건 이 출발하기 전에 한게 전부다 ㅋㅋ
나머지는 다 현지 가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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